비타민 K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비타민 K

비타민 K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비타민입니다. 대표적으로 피를 굳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비타민 K의 한 가지 역할일 뿐, 비타민 K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노화에 대한 잠재적 이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비타민 K에 대해 알아봅니다.

새롭게 부각되는 비타민 K

1. 비타민 K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 조직과 간에 저장되며, 상처 발생 시 혈액 응고 또는 응고를 적절하게 돕는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뼈의 형성, 동맥 및 연조직 석회화를 억제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1929년 덴마크의 한 학자가 저콜레스테롤 식이를 먹인 닭을 연구하던 중에 지용성 비타민 K를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비타민 K와 혈액 응고 장애의 관계를 밝혀내 ‘응고’의 철자인 ‘Koagulation’의 첫 글자를 따 비타민 K로 명명했습니다. 이후 비타민 K는 활발히 연구되어 비타민 K1(필로퀴논), 비타민 K2(메나퀴논), 비타민 K3(메나프톤) 등 세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중 비타민 K3의 경우 동물 사료나 애완동물 사료에서 발견되는 비타민 K의 합성 형태로 사람이 섭취할 수 없습니다. K1의 경우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고 가열을 해도 손실되지 않아 음식물로 섭취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정의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타민 K인 K2는 나또나 치즈 같은 발효 식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메나퀴논이라고도 불려 줄여서 MK로 표기하는데 이중 체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MK4와 MK7입니다. 19세 이상 성인의 일일 비타민 K 섭취 권장량은 남성의 경우 120 ㎍, 여성의 경우 90 ㎍이며, MK7은 평균 100㎍이 권장됩니다. 비타민 K는 비타민 D와 달리 단기간만 체내에 저장됩니다. 비타민 D는 대량으로 저장된 후 소량으로 나눠서 소모되기 때문에 고함량 주사 등으로 비타민 D를 보충하고 이 상태를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타민 K는 소량만 저장했다가 바로 소모하는 기전입니다.

2. 비타민 K 효능

비타민 K는 비타민 D와 칼슘이 하는 역할을 지원합니다. 비타민 D를 섭취하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장에서 흡수한 칼슘을 붙잡습니다. 이렇게 붙어 있는 비타민 D와 칼슘이 뼈에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오스테오칼신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조골세포가 만든 오스테오칼신은 본래 비활성화 상태로 되어 있는데 비타민 K2가 들어가면 이것이 활성형으로 바뀝니다. 활성화된 오스테오칼신은 그때부터 칼슘이 뼈에 흡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K2가 부족하면 아무리 비타민 D와 칼슘을 많이 먹어도 뼈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의 뼈 건강을 개선하고 골절 위험을 감소기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비타민 K는 MGP라는 단백질의 활성화도 돕습니다. 비활성화 상태로 혈관 속을 돌아다니는 MGP는 K2를 만나면 활성형으로 바뀌면서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플라크처럼 붙는데, 여기에 칼슘이 더해지면 혈관이 석회화됩니다. 치아에 처음 플라크가 쌓일 경우 칫솔질을 열심히 하면 플라크가 떨어지지만 이게 석회화가 돼 돌처럼 단단해지면 스케일링을 해야만 떨어지는 것처럼 칼슘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도 이와 같습니다. 혈관에 칼슘이 붙지 못하도록 해주는 것이 MGP가 하는 역할입니다. 관상 동맥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K2

비타민 K2는 뼈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MK-7 또는 MenaQ7 형태는 비타민 K1보다 우수한 뼈 건강, 심혈관계 기능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칼슘+비타민 D만이 뼈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으나, 뼈에 칼슘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비타민 K2다. 비타민 D3는 혈액 순환 수준의 칼슘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비타민 K2가 없으면 칼슘은 동맥에 남아서 골다공증부터 동맥경화까지 일련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비타민 K2는 대한민국 중 장년층, 성장기 어린이, 특히 갱년기 여성의 뼈에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골밀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MGP 및 관상동맥 석회화에 더 효과적인 비타민 K2를 16,05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타민 K1의 섭취는 관상동맥 석회화와 관련이 없었지만 비타민 K2는 관상동맥 석회화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이에 비타민 K2는 비타민 K1 대비, MGP 및 관상동맥 석회화에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K1은 골밀도와 혈관 석회화에 대체로 효과가 약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타민 K2는 뼈의 질을 좋게 하고, 골절을 현저하게 줄이며, 혈관 석회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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