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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건강관리
여름대비 건강관리
한낮의 기온이 29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이른 냉방기 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냉방병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대비 건강관리
1.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의료계에 따르면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과 노화를 촉진하므로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홍반, 일광화상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B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은 제품을, 피부 진피를 손상하는 자외선A를 막으려면 PA의 +가 많은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텁게 발라야 효과가 있다. 대개 500원 짜리 동전 크기만큼 발라야 하지만,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른 후 15~30분이 지나야 효과가 나므로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줘야 하고 2~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철저히
날이 따뜻해지면서 영유아 수족구 등 전염성 질환이 유행합니다. 수족구병은 이 시기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영유아의 보호자가 특히 유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대개 수족구병은 봄에 유행하기 시작해 한여름인 8월까지 기승을 부립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입안의 물집·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보입니다. 대부분 증상 발현 후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은 침, 가래, 코 등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어린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감염에 더 쉽게 노출되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등에도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아직 예방 백신은 없으므로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아이를 돌보는 어른들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소독제를 이용하여 살균을 해주어야 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기저귀를 교체하는 전후, 외출 후에도 손 씻기는 필수입니다.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코를 가리고 해야 합니다.
3. 수분 섭취 필수
특히 만성질환자는 더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는 저혈압도 주로 여름에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도 함께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반대인 여름에는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이로 인한 탈수가 혈압이 더욱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대개 일반적인 저혈압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 무기력증이지만 심한 경우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평소에 저혈압이 있는 환자라면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나면서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 저하를 가속하므로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요로결석도 기온이 높아지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소변 내 결석성분이 요로에서 알갱이 형태로 쉽게 뭉치기 때문입니다.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라면 여름 내내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4. 장시간 찬바람 피하기
실내와 실외의 지나친 온도 차이나 실내 습도의 급격한 감소로 냉방병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외부와 실내 온도 차가 10도 이상 나게 되면 자율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신체도 적응하지 못합니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만 떨어트리는 것이 아니라 습도를 30~40% 감소시켜 호흡기계 점막이 건조해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냉방병의 증상은 크게 감기 증상 같은 두통, 신경통, 요통 등 호흡기 증상과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 생리변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만성병의 악화를 들 수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실내외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덥다고 냉기를 직접 받지 않도록 하며, 냉방에 들어갈 때는 땀을 잘 닦고 긴 소매로 조절하고 틈틈이 바람을 쐬며 가벼운 운동을 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과도한 냉방은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를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에어컨이 실내 습도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건조한 실내 습도와 낮은 기온이 피부 표면의 수분을 앗아가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과도하게 낮추지 말고 환기를 자주 시켜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에어컨에 노출된 맨살에 보습제를 덧발라주어 수분 손실을 막도록 합니다. 이 밖에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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