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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일하시나요?하지정맥류 주의
하지정맥류
지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제자들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선생님들에겐 남모를 고통이 있습니다. 교사들은 하루 최소 5시간 이상을 서서 수업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하지정맥류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후만 되면 퉁퉁 붓고 아픈 다리가 고민이신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하지정맥류
1.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속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고, 이 때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정맥류의 양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거미줄이나 그물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구불구불한 뱀 모양이나 꽈리 모양의 형태로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 보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린다거나 쥐가 나고, 다리에 부기가 심해지며 종아리에 통증이 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마치 힘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 여성 환자 다수는 외관상 불편을 호소하며 미용상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 원인
하지정맥류는 어느 한 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유전, 임신, 직업력, 생활습관, 호르몬제 복용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납니다. 특히 교사나 승무원, 간호사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유전성이 있어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정맥류가 있으면 본인에게 생길 확률은 30~40%에 달합니다. 또 여성의 발생률이 남성의 경우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 하이힐, 다리에 딱 붙는 스키니 진 등의 착용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약화돼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하지가 받는 하중의 증가로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3. 예방과 치료
하지정맥류는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쉽게 체크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될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혈관경화요법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 할 수 있으므로 발병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들이 대증요법으로 반신욕이나 더운 찜질을 하는 경우가 잦으나, 하체만 덥히면 혈관이 확장돼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교사처럼 쩔 수 없이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쉬는 시간에 다리를 주물러주고, 발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등 스트레칭을 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부기가 심하다면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시지를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갑작스러운 운동보단 가벼운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등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길러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하고 평소에 다리를 심장보다 15~30cm 높게 위치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체중관리도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지나치게 비대한 경우 하체에 체중이 쏠려 다리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전문가는 하지정맥류의 경우 극심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보기는 좀 흉해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종아리에서 허벅지 부위까지 진행될 수 있고, 경련과 부종, 피부색 변화, 혈전과 피부 궤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4. 식이요법과 도움이 되는 성분
습관적으로 다리가 자주 붓는다면 식단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가고 짠 음식은 혈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생활에서도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정맥류 예방과 함께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벽에 응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여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줍니다. 이미 생성된 혈전을 녹여 주어 혈관건강은 물론 심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은행잎 추출물인 징코빌로바는 동맥과 모세혈관의 정상구조와 탄력성을 유지시키며, 적혈구가 뭉치는 것을 방지하여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도와줍니다. 호랑이풀(병풀)로 불리는 허브 고투콜라는 항산화 작용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비만, 당뇨, 말초동맥질환과 같은 여러가지 혈액순환 장애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정맥류, 만성 정맥부전의 치료제로도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낫토에서 파생된 효소인 나토키나아제 또한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혈전을 용해해 혈관벽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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