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악의 하늘입니다.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가 싶으면 황사가 몰아닥칩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친 최악의 대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에 치명적입니다. 기관지로 넘거간 미세먼지와 모래바람의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은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폐 질환은 물론 우리 몸에 다양한 염증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아이, 임산부, 기저질환자는 특히 더 신경써야 합니다.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로 미세먼지와 황사를 1차적으로 방어한다고 해도, 순간순간 들이마시는 공기를 완벽하게는 차단할 수 없기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부득이 외출이 필요하다면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입보다 코로 숨 쉬는 것이 목과 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코로 호흡하여 코 점막으로 다시 한 번 유해물질을 거를 수 있도록 합니다. 황사의 경우 코로 숨을 쉬어야 먼지가 90% 덜 쌓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코로 호흡을 하다 보면 찬 공기를 따뜻하게, 건조한 공기는 촉촉하게 만들어 목과 폐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옷에 붙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한 번씩 털고 들어오는 것과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필수입니다. 수시로 입을 헹궈 오염물질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눈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흘려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에는 특히 코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이 때 반드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하며, 세척 용기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실내에 있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수시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환기를 시켜야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 환기를 시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을 청소할 때는 분무기를 뿌려 물방울 입자로 미세먼지를 가라앉힌 뒤 물걸레질이나 청소기를 돌리는 것도 가정에서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요리할 때는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조리 시 나오는 미세먼지 양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허브나 식물을 키우는 것도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이 모든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는 없기 때문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듬뿍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미나리, 브로콜리, 마늘, 귤, 미역과 같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 잡곡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물을 하루 1.5L(8잔) 이상 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기관지의 건조함을 예방하면서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나 중금속 같은 유해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을 그냥 마시기 심심하다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영지버섯, 콧물과 재채기를 억제하는 생강, 알레르기를 진정시키는 녹차를 달여 마셔도 효과적입니다. 건조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마른기침이 계속된다면 꿀에 잰 배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미세먼지나 황사 속 유해물질은 기관지나 폐에 쌓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며, 심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염증을 감소시키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 면역력을 강화하는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운동을 촉진하여 몸 속의 중금속을 배출할 수 있는 섬유질과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슈퍼푸드, 알파리포산, 글루타치온 등과 같은 항산화제는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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