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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함께찾아 온 질환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
동장군이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일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동상, 저체온증 등 추위로 인한 한랭 질환 뿐만 아니라 천식, 피부건조증 등 찬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질병도 늘어납니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바이러스성 장염 등 감염성 질병 환자도 많아집니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량이 줄고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술자리에서 음주량이 늘면서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올겨울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겨울철 건강 관리
1. 호흡기 질환 예방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호흡기는 겨울철 질환에 취약합니다. 실내와 실외 온도의 차이가 커지면서 비염, 만성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잘 생기게 됩니다.겨울철에 악화되는 천식이 대표적입니다. 주위 환경 변화에 민감한 기관지 염증이 찬 공기와 접하면서 증세가 악화됩니다. 건조한 공기는 코,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 먼지, 세균에 저항하는 힘을 약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호흡기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천식은 한 번 걸리면 기관지에 끊임없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도 염증 유발 요인들을 피하고 천식 약을 통해 기관지를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찬 공기는 호흡기의 염증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머플러로 목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감기는 호흡기 질환 및 천식 증세를 악화시키는 직격탄입니다. 습도를 잘 관리하고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미리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을 권장하며, 건조하지 않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2. 피부 보습 관리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건조증 환자도 늘어납니다. 기온이 낮아져 땀 분비가 줄어들고 건조한 기후로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에 건조한 인설이나 홍반이 나타나는 건조성 습진, 건조할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마찰과 자극을 받는 부위에 잘 생기는 건선 등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악화되는 대표적 질환입니다. 피부건조증에 의한 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피부의 습기를 유지해 주는 보습제 로션을 바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서 비교적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렵더라도 긁지 말고 보습제를 바르는 방식으로 가려움을 견뎌야 합니다. 겨울철 피부 보습은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트러블 예방과 노화를 막는 일순위입니다.
3. 식중독 예방
겨울철은 감염병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여름보다 환자가 많아지는 감염병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겨울철 급성설사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에 기승을 부리며 집단 감염을 일으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피부에 대한 부착력이 강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침이나 분변을 직접 만졌을 때는 물론이고 조리한 음식물, 만졌던 손잡이를 잡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보통 감염이 된 후 3일 정도 지나면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회복된 후에도 3일~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됩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식은 피하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심뇌혈관계질환 예방
날씨가 추워지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작은 혈전과 같은 물질이 혈관을 막아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는 이를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며,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제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5. 지나친 음주 자제
연말에는 과음을 하게 돼 간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 손상의 정도는 알코올 도수가 아니라 알코올양에 비례합니다. 의료 전문가는 1주일에 남자는 소주 3병, 여자는 소주 2병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술 종류에 관계없이 하루에 소주 7~8잔 분량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면 알코올성 간경화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술을 마신 뒤 2~3일간은 금주해 지친 간이 회복될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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