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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에 생기는감기
방광염 관리
여성을 괴롭히는 질병 가운데 흔하게 나타나는 방광염.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며, 볼일을 본 후 잔뇨감까지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방광은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요도를 통해 배출되기 전에 저장되는 곳으로, 방광에 소변이 250~300ml 정도 차면 우리의 몸은 요의를 느끼게 됩니다. 방광염이란 포괄적인 의미에서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하며,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우리 몸 속에 있는 대장균이지만 다른 균에 의한 감염으로도 발생합니다. 대개 방광에 침입한 균은 소변을 배설하면서 함께 배출되는데, 건강한 상태라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있기 때문에 염증으로 쉽게 발전하지 않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의 저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세균의 감염에 취약하게 됩니다. 방광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방광염은 평상 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고 미리미리 대처하세요.
방광염
1. 방광염 종류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을 말합니다. 만성 방광염은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를 뜻하며, 지속적인 또는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말합니다. 만성 방광염은 일상 생활 뿐 아니라 정상적인 직장생활마저 힘들게 하는 비뇨기과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지난해 방광염 환자 165만16명 중 여성 환자는 155만1843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한 반면 남성환자는 9만8173명에 불과, 여성환자가 약 15.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이는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는 길이가 짧아 원인균이 방광으로의 유입이 쉽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은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처방 받아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염 검사를 병행해 같이 치료해야 추후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방광염 원인과 증상
방광염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감염의 원인은 요도를 통해 침투한 균이 방광까지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일상적으로 스키니진 등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는 것도 혈액순환 장애와 요도에 상처를 일으켜 방광염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요도와 방광 내층이 얇아지면서 감염과 손상을 쉽게 받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 생기면 아랫배에 저리는 듯한 통증이 오고 소변을 볼 때에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과 요절박(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더불어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 등 방광 자극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하부 허리 통증 및 치골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하며 혼탁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열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3. 방광염 치료와 예방
방광염 발생 후엔 반드시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합니다. 3일 간의 경구 항생제 투여가 원칙이며, 근래에는 한 번 복용만으로도 효과가 좋은 약이 많아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단, 약물 투여를 하는 경우에도 수분 섭취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빠르게 걸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성 방광염일 경우에는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하는데, 증상 완화를 위해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게 되면 몸이 정상적으로 해야 될 기능을 외부 약물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만성 방광염의 유발 요인을 찾아 제거 교정해야 합니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배뇨통, 빈뇨, 야간뇨, 잔뇨감, 요절박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서 삶의 질까지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늦지 않게 근원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강화와 몸의 기능 회복입니다. 더불어 세균이 번식할 수 없도록 방광을 비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와 커피, 술, 탄산 음료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료는 피하고, 가급적 맵고 짠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방광염에 도움이 되는 크랜베리, 유산균
크랜베리는 방광염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크랜베리에 함유되어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을 비롯한 여러 물질들이 감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들이 세포벽에 점착하지 못하도록 하여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임상실험 결과, 크랜베리가 적은 양의 항생제 투여와 동일한 수준의 요로감염 재발 예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항생제와 달리 크랜베리는 부작용이나 내성이 생기지 않아 미국의 비뇨기과 의사는 종종 환자에게 크랜베리를 처방하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조직의 점막은 각질로 된 세포 보호층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막에는 대부분 유익한 균들이 서식하면서 정상적인 세균무리를 형성해 외부로부터 해로운 균이 침입하여 번식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세균 무리가 약해지면 외부로부터 균이 침입하기 쉽습니다. 이 때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균을 공급함으로써 정상적인 세균 무리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캡슐이나 정제로 된 유산균 제품은 정확한 양의 유산균을 균종에 따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지방과 칼로리가 없어 당뇨나 비만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5. 방광염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A는 점막을 보호하는 뮤코다당류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점막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과 상처조직을 빨리 회복시키는 작용도 있어서 비타민A를 섭취하면 방광염과 질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 뿐만 아니라,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어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의 침입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다량 복용시엔 설사나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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