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신부 및 임신 계획 여성의 영양 관리가 저조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임신부 및 임신 계획 여성 절반 이상이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바쁘거나 한 두 끼의 식사로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체중이 정상적으로 증가하지 않아,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임신기에는 영양소 일일 권장 섭취량이 임신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되므로 무엇보다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적인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임신부의 영양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신부가 특히 챙겨야 할 영양소는 엽산입니다. 엽산이 부족할 경우 태아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무뇌증이나 이분척추와 신경관 결손 같은 선천성 기형이 유발될 수 있으며, 태아의 신경관 결손은 유전성을 지닌 모든 선천성 장애의 약 25%를 차지하는 5대 중증 선천성 장애 중 하나입니다. 임신기간 중에는 비임신 여성의 권장 섭취량 0.4mg보다 최소 0.2mg의 엽산이 더 요구됩니다. 미국예방정책특별위원회(USPSTF)에서는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이 가능한 여성에게 보충제를 통해 1일 0.4mg~0.8mg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임산부의 엽산 복용 시기는 태아 신경관 결손 예방을 목적으로 임신 3개월 전부터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엽산이 활성형으로 전환되는 데 필요합니다. 부족할 경우 거대적 아구성 빈혈과 발육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임신부는 따로 보충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임신부는 비타민D, 철분, 엽산 등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편입니다. 이러한 영양소의 경우는 음식 섭취만으로는 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임산부 영양섭취 요구량에 맞춰 섭취하기 위해서는 임신부에게 필수적인 엽산의 체내 대사를 돕는 비타민B군, 비타민D, 철분 등이 추가된 멀티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약 30g 이상이 칼슘이 태아에게 축적되는데, 대부분의 칼슘은 임신 후반기에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이용됩니다. 임신 초기 때부터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마그네슘은 칼슘과의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합니다. 임신 중 태아를 SIDS(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임신부의 변비, 다리 통증, 허리 통증, 불면 등을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에 필수적이므로 태아의 성장 중에 칼슘과 함께 꼭 필요합니다. 임신 중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태아의 이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며, 뼈와 결체조직 형성에 중요합니다. 태반의 강화, 면역력 증강, 철분 흡수 촉진, 항산화작용 등 유산, 조산기 예방에 중요한 성분입니다. 임신 중에는 모체나 태아조직 내 헤모글로빈과 철 함유 단백질 합성을 위해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합니다.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며, 비타민 C는 철분 흡수율을 증가 시킵니다. 철분 권장량은 식품만으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3는 임신 중, 임신 후 아기와 엄마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입니다. 특히 DHA 오메가-3 지방산은 뇌신경 구성물질로 태아의 지능 발달과 시신경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순도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함량이 200mg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연은 태아의 두뇌 발달에 도움되고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면역기능에 있어 중요하며 단백질 합성을 포함한 많은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됩니다. 임신 중 아연이 부족하면 식욕이 떨어지거나 상처가 잘 아물기 힘듭니다.
임신초기에는 커지는 자궁 때문에 직장이 압박되어 배변습관이 불규칙해지기 쉽습니다. 변비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은 장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합니다. 또한 체내에 침입한 병원균과 체내에서 생성된 독성물질 등을 체외로 배출하거나 병원균과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하여 감염방지, 억제 작용을 하여 면역기능을 정상화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산균은 여성의 질에 젖산균을 분포시켜 병원균의 감염을 막아 방광 및 요로건강을 지원하며, 생식기의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합니다. 식이섬유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유산균의 좋은 번식 환경을 조성합니다. 장내 변의 부피를 형성하는 역할과 함께 독성물질을 흡수하여 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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