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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약부터 소화제까지
명절 상비약
무려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 이미 먼 여정을 떠나신 분들도 있고, 이제 출발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길게 쉬는 만큼 신체리듬이 불규칙해지기 쉽고 환절기 큰 일교차로 면역력까지 ‘뚝’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이번 연휴. 건강한 추석연휴를 위해 증상에 따른 건강식품, 상비약을 소개합니다.
명절 상비약
1. 장시간 이동 – 멀미!
장시간 이동에 멀미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귀경길마다 멀미약을 챙겨야 하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졸음유발 입니다. 특히 운전자는 멀미약을 복용하면 졸릴 수 있기에 복용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 후 손을 깨끗이 씻어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분들은 부작용이 있어 사용해선 안됩니다. 부작용 때문에 멀미를 그저 참아야만 하는 분들이라면 생강을 섭취하세요. 생강에는 진저롤이라는 매운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진저롤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구토를 유발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생강을 섭취하게 되면 구역질이나 현기증 등 멀이에 의한 불쾌한 증상이 완화됩니다.
2. 여기저기 뻐근 – 근육통!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으로 꼽히는 근육통과 관절통. 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는 명절 가사노동은 허리, 손목, 등, 무릎, 어깨 등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목과 허리의 통증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묘를 위해 오랜만에 하게 되는 산행도 근육 여기저기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면 피로회복과 증상개선에 효과적이며,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 가며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부위가 붓고 열이 난다면 냉찜질을, 뻐근하고 묵직하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스를 사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기가 있을 땐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고 부기가 빠진 후 통증이 계속된다면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를 사용합니다. 단,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3. 더부룩 답답 – 소화장애!
과식하기 쉬운 명절기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은 명절 후유증 1위로 꼽힙니다. 실제로 명절기간에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상비약이 소화제라고 합니다. 소화제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개선제로 나뉩니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하는 데 사용됩니다. 위장관 운동개선제는 복부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됩니다. 의약품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이나 부작용 등으로 의약품의 복용이 꺼려지는 분들이라면 유산균과 소화효소제품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소화효소 보조제품은 소화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리파아제 등 소화 전문 효소가 결합된 제품입니다. 유산균은 전반적으로 면역력과 장건강의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며 균주에 따라 복부팽만,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명절 후에 나타나는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는 위식도 역류질환인데,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거나 잦은 음주와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이 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매스틱검은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위 건강을 보조하는 성분으로 최근 역류성식도염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기 질환이 있을 경우엔 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자극적인 음식, 신맛이 강한 과일류, 기름진 음식, 알코올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콜록콜록 – 감기!
추석 연휴에는 큰 일교가 반복되는 날씨와 장시간 노동과 이동으로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흔히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약을 복용하지만, 멀미약과 마찬가지로 졸릴 수 있어 복용 후 운전은 피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명절기간 과음을 했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 다르기 때문에 동봉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정확한 용법, 용량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리기 전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따뜻한 물과 음료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천연 성분의 감기예방, 면역력 강화제품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긁적긁적 – 벌레!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명절. 가을철 야외활동의 대표적인 불청객은 모기, 진드기 등 벌레입니다. 모기나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으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은 벌레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 또는 긴 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벌레들의 접근을 막거나 쫓는 벌레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DEET 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 성분이 없는 것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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