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오메가3임산부는 어떤 오메가3를 섭취해야 할까?

임산부 오메가3

임신 중에는 혹여나 아이에게 영향이 갈까 영양제 하나 먹는 것도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챙겨 먹어야 할 필수 영양제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엽산, 철분,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 등이 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오메가3는 임산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매우 중요한 필수지방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이 이뤄지지 않아 음식을 통해 보충해줘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오메가3의 주성분인 EPA와 DHA는 태아의 두뇌와 시각 발달을 돕고 임신부의 조산과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DHA는 뇌와 신경조직, 망막조직 등의 구성 성분으로 태아의 뇌와 망막 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두뇌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임산부, 수유부의 오메가3를 고르는 올바른 방법을 알아봅니다.

임산부, 수유부를 위한 오메가3 고르기

1. 오메가3 섭취 시기

오메가3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하지만 특히 태아에게 더욱 집중적으로 필요합니다. DHA는 우리 신체 중 뇌의 망막에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어 초기 두뇌 발달 및 시각 형성과 관련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기인 4개월차부터 태아의 신경계가 발달하고 뉴런을 생성하기 시작하므로 이때부터는 꼭 오메가3를 부족하지 않게 채워줘야 합니다. 가장 요구량이 높은 임신 말기(7~9개월)에 태아는 하루 50~70mg의 DHA를 필요로 합니다. 태아가 DHA를 모체로부터 끌어다 쓰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하루 200~300mg 가량의 DHA 보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 뮌헨 대학과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합동 연구팀은 임신 기간 중 매일 DHA와 EPA 성분이 함유된 피쉬오일을 섭취한 산모 57명이 출산한 아이들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피쉬오일을 섭취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과 주의집중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EPA 성분을 섭취해도 되는 걸까?

EPA 역시 임산부에게 필요한 성분입니다. 염증성 전구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반대로 자궁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질의 생성은 촉진시켜 조산 위험을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실제 유럽에서 232명의 조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신 20주부터 출산 시까지 오메가3를 보충해준 결과 조산 재발율을 21~33%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EPA는 DHA가 태반막을 통과하여 태아에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출산을 임박한 임산부는 EPA를 섭취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PA가 지닌 혈행개선 기능으로 인해 출산 시 지혈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유럽 식품안전국(EPA)은 장기간 EPA와 DHA를 하루 최대 5g 섭취해도 자연 출혈의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혀, 임산부용 보충제에 들어있는 EPA의 용량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자는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일반 산모더라도 불안하다면 출산 2~4주 전에 EPA의 섭취를 중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평소 식탁에 생선을 주 2회 이상 올리는 임산부라면 굳이 따로 오메가3 보충제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심각해진 해양오염으로 인해 생선을 섭취할 때 오메가3뿐 아니라 바닷속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을 함께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임산부가 안전하게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도록 보충제 섭취를 권장합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공정을 거쳐 품질검사를 꼼꼼하게 받은 양질의 오메가3 영양제를 섭취해야 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제품이 입덧 증상이 있는 임산부들은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rTG형의 오메가3를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권장되는 제품은 DHA 함유량이 높은 제품입다. 그중 식물성 오메가3는 동물성 제품에 비해 DHA 비율이 더 높습니다. 식물성 오메가3 중에서는 EPA가 전혀 함유되지 않은 DHA 100% 제품도 있는데, 이러한 제품은 출산 시 지혈 걱정 없이 임신 전부터 수유기까지 전 기간 섭취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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