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달콤한 초콜릿 알고 먹자

초콜릿

다가오는 2월 14일은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입니다. 초콜릿은 맛은 있지만 칼로리와 당분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적당량의 초콜릿 섭취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초콜릿이 가져다주는 의외의 건강효능을 알아봅니다.

초콜릿의 건강 효능

1. 피로 회복 및 우울감 완화

초콜릿을 적당량 먹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콩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난다미드의 분해를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초콜릿을 먹으면 아난다미드가 서서히 분해돼 좋은 기분이 오래 지속됩니다. 이에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 영국 UCL대 연구팀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그룹은 먹지 않은 그룹보다 우울증 증상을 나타낼 확률이 70%나 낮았습니다. 초콜릿과 같이 단 음식은 몸속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낮춰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와 우울감을 완화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의 당분은 에너지를 높여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피로감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작용을 차단하는 카페인, 테오브로민 등 몸을 각성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2. 항산화 효과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는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 카테킨,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산화작용을 억제시키는 항산화 효능이 있습니다. 또 폴리페놀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성분인 플라바놀은 혈압을 낮추고, 혈관 확장 및 혈관 보호 기능이 있어 동맥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량의 초콜릿 섭취는 체내 염증을 완화해 심장질환, 염증질환 등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연구팀이 초콜릿 섭취와 심부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한 달에 1~3개의 초콜릿 바를 먹은 사람이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3. 초콜릿 건강하게 섭취하기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초콜릿을 과도하게 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35g의 초콜릿은 밥 반 공기의 열량과 맞먹기 때문에 하루 섭취량을 고려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으로 된 초콜릿을 먹을 때는 3분의 1 정도만 먹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라면 초콜릿을 먹은 양만큼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물성 유지가 아닌 코코아버터를 넣은 초콜릿과 카카오 함량이 최소 55% 이상 함유한 초콜릿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식물성 유지는 식물성 지방을 딱딱하게 만든 것으로 이 과정 중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 포화지방산으로 전환됩니다.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키웁니다. 따라서 식물성 유지가 들어간 초콜릿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이 적고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을수록 순수한 초콜릿의 맛과 효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카카오 함유량이 높습니다. 카카오는 초콜릿을 만드는 주성분으로, 동맥경화나 당뇨병, 암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합니다. 아몬드는 초콜릿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입니다. 아몬드 속 ‘레시틴’ 성분이 초콜릿이 뇌에 전달하는 자극을 일부 중화시키기 때문에 아몬드가 섞인 초콜릿을 선택하는 게 좋고, 어렵다면 아몬드와 초콜릿을 같이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초콜릿을 먹은 후 30분 안에 양치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콜릿의 당분이 입안에 남아 있으면 산도를 높여 치아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에나멜 성분을 녹일 우려가 있습니다. 칫솔질만으로 입안에 당분을 모두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초콜릿을 먹으면 가급적 30분 안에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온수나 녹차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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