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알아 두면 좋은 눈 건강 상식

눈 건강

많은 사람들이 눈이 안 좋아지면 ‘나이가 먹어 그러겠거니’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눈 건강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 눈을 방치하다가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눈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1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 때 간단한 눈 검사가 이뤄지지만, 40대가 넘어가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동공을 통해서 보이는 눈 안쪽(안저)의 이상을 살피는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만 해도 실명 위험까지 있는 심각한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눈 건강 상식과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알아봅니다.

흐릿하고 침침해진 눈, 관리가 필요합니다

1.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에서 황반에 발생하는 것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나이에 따른 노안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를 보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노안에 속하며 이는 안경 등으로 충분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황반변성의 경우 기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뿐 아니라 먼 곳을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황반변성은 일찍 발견할수록 망막세포 손상이 적어 치료 효과도 그만큼 좋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만·흡연·고혈압 등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줄이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으며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흡연은 황반변성 발병률을 2~5배 증가시킵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를 오래 앓다보면 혈관에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서 눈에 찾아오는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실명 원인 1위 질환일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혈당 조절을 잘하면 발생을 현저히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모든 당뇨 환자는 본인의 혈당을 정상범위 안에서 잘 관리하면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 다만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졌음에도 병이 진행되는 일부 사례도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을 앓으면 담당 의사와 운동의 강도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좋으며, 심한 경우에는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을 계획할 때 임신 전 포괄적인 안과 검사를 미리 받아야 합니다. 임신이 된 경우에는 첫 3개월 이내에 안과 검진을 받고 이후 임신기 동안 3개월마다, 출산 후 1년까지 추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녹내장, 백내장

녹내장은 진행하는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의 결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초기에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녹내장은 안과에서 우연히 검사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녹내장이 악화될까? 적은 양의 알코올은 안압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술은 녹내장의 치료제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과음하면 일시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게 될 뿐 아니라, 너무 취해 토할 경우 안압이 일시적으로 많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을 줄이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되진 않지만, 시신경 손상이 더는 진행되지 않게 잘 조절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평생 조절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에는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도 안압검사, 시신경검사, 시야검사, 시신경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정기적으로 해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를 조정해야 합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전반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질환입니다. 흐리게 보이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알수 있으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실명할 수 있습니다.

4. 눈 건강 영양 성분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성분입니다. 이 두 성분은 녹색 잎채소나 오렌지와 같은 황색 과일 등에 함유돼 있는 영양소로, 신체 다른 곳보다 유독 황반에 약 1만배 높은 농도로 축적돼 있습니다. 황반에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많이 축적돼 있는 이유는 황반에 손상을 입히는 자외선과 청색광(블루라이트)을 두 성분이 흡수해 황반을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강한 빛이 눈을 자극하면 활성산소가 발생해 눈에 손상을 입히는데 이때도 루테인·지아잔틴이 항산화 작용을 해 눈을 지켜줍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황반에 축적된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농도는 급격히 낮아집니다. 음식으로만 보충하기에는 그 양이 부족합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충분히 함유된 눈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모든 망막 질환과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좋으며 시신경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 제재,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제 식이요법은 녹내장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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