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환절기 비염에 대처하는 자세

환절기 비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이 되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환절기가 되면 큰 일교차로 코 점막이 민감해지면서 비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과도한 냉방과 감기로 약화된 호흡기는 변화하는 환경에 더 쉽게 자극됩니다. 가장 흔한 비염은 만성 비염 중 비감염성으로 분류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처럼 특정 원인 물질이 코 안에 들어와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생깁니다. 가을철에는 특히 돼지풀이나 단풍잎돼지풀의 씨앗이 많이 날리면서 점막을 자극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입니다. 통상 맑은 콧물과 재채기는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로 갈수록 완화됩니다. 코막힘은 하루 종일 지속되며 간지러운 증상이 코뿐만 아니라 목이나 눈 등 주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만성이 되면 치아 부정교합, 안면발달장애, 멍한 상태로 입을 벌리고 있는 아데노이드형 얼굴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빈번하게 증상이 나타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탓에 업무나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절기 비염의 예방 방법과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알아봅니다.

비염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1.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라고 하는 급성 비염은 대개 끈적이거나 누런 콧물이 흐르지만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비염은 물처럼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증상이 1~2달 이상 오래 지속하는 반면 급성비염은 열이나 근육통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동반되나 1~2주 이내 호전됩니다. 단, 급성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영양불량 등으로 급성비염이 잘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감염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경구용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항울혈제, 항콜린제, 스테로이드제, 복합제 등이 사용되며 국소용으로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항울혈제 등이 처방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성으로 단기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과 코의 가려움과 반복되는 재채기가 심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약을 복용하면 30분~1시간 내에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는 비염약은 작용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입마름이 생길 수 있어 장기 섭취는 어렵습니다. 면역요법도 활용됩니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곰팡이 등 원인이 되는 항원을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면서 면역반응을 변화시키고 과민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다만 치료에 3~5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

가장 좋은 방법은 비염의 원인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원인을 개선을 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먼지가 많은 천으로 된 커튼, 소파, 카펫 등의 사용을 피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되면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실벽, 지하실, 가습기 등에 번식할 수 있는 곰팡이를 살균제를 이용해 제거하고 제습기를 사용해 다습한 환경을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환절기에는 여벌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온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생리식염수로 콧속 점막 또는 구강 점막을 씻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를 병행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알레르기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비염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

● 프로폴리스 – 꿀벌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프로폴리스에는 항알레르기∙항산화∙항염∙면역증강 등의 효능을 지니는 플라보노이드가 100종류 넘게 들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겐을 봉쇄하고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과잉 반응을 억제합니다. 더불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과 인터페론 생성 촉진을 통해 면역력 증진에도 기여합니다. 액상 프로폴리스는 비염과 함께 발생한 입 냄새 또는 아침에 목이 약간 따끔거리는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퀘르세틴 – 빨간 양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항산화 및 항암효과, 체내 염증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축농증, 비염,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 등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세라펩타제 –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해 효소. 점액을 줄이고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으로 부비동염,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