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배출체내 중금속 수치를 낮추는 영양소가 있다고?

중금속 배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식이나 숨쉬는 공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봄철 야생 나물을 채취하여 섭취하면 중금속에 노출될 확률이 크며,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간 빵이나 믹스커피를 자주 섭취한다면 알루미늄에 노출이 쉽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구에서도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은 있습니다. 오래된 프라이팬의 경우 코팅이 벗겨진 채로 음식을 조리하면, 금속 프라이팬에서 일어난 화학 작용에 의해 중금속을 섭취할 수 있으며, 오래 사용한 텀블러는 뜨거운 물과 각종 음료에 의해 내벽이 부식되어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즉 중금속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식품, 방부제, 염색제, 도금 제품 등 일상생활에서 매일 마주하는 것들에 들어있고, 이러한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면 중금속 중독을 일으켜 다양한 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으면 방심하기 쉬운데, 이와 관련해 체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1. 비타민 C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입니다. 신체 대사과정에서는 조효소로 쓰이면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증진하는 데 이롭게 작용합니다. 또, 대사과정 이후 생성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이와 더불어 항바이러스 물질과 도파민,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기까지, 다방면에서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C는 체내로 축적된 미세먼지나 중금속을 배출하는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와 미국 국립보건원 합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비타민 C를 비롯한 항산화제가 대기오염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중금속에 의해 심하게 오염된 양상을 보이는데, 비타민 C는 미세먼지에 의한 중금속 중독, 특히 납 중독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납은 대표적인 유해성 중금속으로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납 중독은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까지 합니다. 대한가정의학회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이 권장량 미만인 사람의 혈중 납 농도가 평균 1.9㎍/㎗으로 비타민 C를 권장 섭취량 이상(1.8㎍/㎗) 먹는 사람보다 높았으며, 연구진은 아직 비타민 C가 혈중 납 농도를 낮추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실험 결과 납의 장관 흡수율을 낮추고, 소변을 통한 납 배설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2. 셀레늄, 알리신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은 인체의 골격과 조직, 체액을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로 소량만 섭취해도 신체 조직의 노화를 막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관여합니다. 셀레늄을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예방과 피부 결 개선, 관절염 치료, 암과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셀레늄은 대사과정에서 세포 손상을 억제해 노화 방지, 암 예방, 피부 질환을 개선하며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세균, 박테리아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염증 억제와 성장 촉진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또한 중금속의 독소를 중화하고 체내에서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셀레늄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브라질너트, 브로콜리, 마늘, 돼지고기가 있습니다. 마늘에 풍부한 성분인 알리신은 삼림욕할 때 나오는 피톤치드의 일종입니다.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 등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3. 글루타치온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의 기초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주로 간에서 생겅되며 피부에서도 적은 양이 만들어집니다. 우수한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포함해 여러 독성물질 제거에 관여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루타치온에는 황과 수소가 결합한 ‘-SH’라는 구조의 티올기(基)가 있는데, 여러 독소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몸에 붙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글루타치온은 티올기를 통해 활성산소, 수은, 중금속 등 몸속에 있는 독소나 유해물질을 달라붙게 만든 뒤 담즙이나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합니다. 이 해독 기능을 통해 간·폐·신장을 보호합니다. 간은 가장 큰 글루타치온 저장고입니다. 보통 간의 해독작용은 1~2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에서는 알코올이나 독성물질이 해독효소인 시토크롬에 의해 독성이 줄어들고 배설되기 쉬운 형태인 수용성으로 변환되는데, 이때 글루타치온은 영양소로 사용됩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생성된 중간대사물을 상대로 글루타치온이 자기 몸에다 결합시키는 포합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소변이나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마치 쓰레기를 그냥 버리면 제대로 안 치워지니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함께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글루타치온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간의 1~2단계 해독이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됩니다. 글루타치온은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수박, 시금치, 오이,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파슬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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