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이를 잘 닦지 않으면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치아 건강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고 합니다. 건강한 치아가 오복급의 대우를 받는 이유는 평생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그 어떤 것보다 행복하고, 치아 건강이 특히 노인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도 치아 건강이 오랫동안 강조되어 왔습니다. 16세기 경 치아질환에 의한 사망은 전체 사망자 순위에서 5~6번째였다고 합니다. 주로 치아뿌리(치근단)의 세균 감염에 의한 '치근단농양'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지금은 항생제나 구강청결제, 살균기구 등이 개발돼 대처가 가능하지만, 그 당시에는 치주병이 공포의 질환이었습니다. 100세 시대가 활짝 열린 요즘, 치아 개수를 보면 기대수명을 알 수 있을 만큼 치아 건강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치아 건강의 중요성

1. 치아 건강의 중요성

전문가는 치아 건강이 노인 건강에 직결된다고 강조합니다. 음식물을 씹으면 침은 소화작용을 돕고(페록시다아제 증가), 위와 장에 관련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씹는 행위 자체가 뇌에 자극을 주는 아주 좋은 운동과 자극으로 작용해 뇌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뇌 산소량이 증가하며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 치매를 비롯한 전신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일본 사례를 보면 치아가 9개 이하인 노인은 치아를 20개 이상 가지고 활발하게 음식을 씹어 먹는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나 높았습니다. 치아가 없어 제대로 씹지 못하면 침의 분비량이 줄고, 그 결과 뇌성장인자가 줄어 뇌가 노화됩니다. 침이 적게 나오면 혈관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강 내 세균 번식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합니다. 입안 세균은 말초혈관을 통해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다 혈전을 만들거나 혈관을 좁혀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의 치아는 총 32개(사랑니 포함)이며 40대의 평균 잔존 치아는 27.6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아는 50대 25.1개, 60대 20.9개, 70대 이상 14.2개로 줄어듭니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50·60대에 4~5개 치아가 빠지고 70대 고개를 넘으며 6~7개 치아를 또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보통 80세에 자연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연치아가 20개를 넘으면 대부분의 음식을 잘 씹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매를 비롯해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양치질의 중요성

이처럼 중요한 치아가 손실되는 원인은 잇몸병(치주질환)으로 치석과 충치 등에 의해 생깁니다. 잇몸병은 치아를 감싸면서 지지하는 잇몸(치주), 잇몸뼈(치조골), 치주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잇몸병은 염증이 잇몸에만 생기는 치은염, 치은염이 심해져 잇몸뼈로 염증이 번져 뼈까지 파괴된 치주염으로 나뉩니다.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아내리면 최악의 경우 치아를 뽑게 되고, 임플란트를 심거나 틀니를 해야 합니다. 40·50대에 시작된 잇몸병은 60대 이후 악화돼 치아 손실로 이어집니다. 건강하게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아에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양치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치주질환은 양치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꾸준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역시 자가 관리의 기본은 양치질이고 양치가 되지 않는다면 뭘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법과 치약, 칫솔 선택, 치실 등의 보조기구 사용까지 올바른 방법으로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치아 건강이 나빠지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 당뇨병 : 당뇨병과 잇몸병의 상관성은 오래 전부터 보고되고 있는데, 당뇨병학(Diabetologia) 저널에 발표된 논문으로 재차 확인되었습니다. 치아를 잘 닦으면 당뇨병 위험이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이 잘 생기고, 구강 위생이 불량한 사람은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당뇨 환자는 특히 더 구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치매 : 미국에서 18년 동안 5500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이를 제대로 닦지 않는 사람들은 열심히 닦는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률이 22~65% 더 높았습니다. 노인의 치아 상태가 나쁘거나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치아가 빠지게 되는데 이는 씹는 능력을 감소시키고 뇌의 활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 폐렴 : 폐렴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구강 위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구강 위생을 개선하는 것으로 폐렴 발생 가능성이 40%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구강 내 박테리아가 기도를 타고 넘어가 폐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콩팥병 : 구강 위생 상태가 나빠 발생하는 잇몸병은 콩팥(신장)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잇몸병이 있는 성인은 만성 콩팥병이 발생할 위험이 5배 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 심장질환 : 구강 위생 상태가 나빠 발생한 번식한 세균은 말초 혈관을 통해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다 혈전을 만들거나 혈관을 좁혀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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