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관절, 혈관을 탄탄하게 – 새해 건강 가이드 3

콜라겐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목표를 세웁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작심평생이 될 수 있도록 오플이 도와 드립니다.
찬바람에 움츠러드는 혈관·관절·근육. 야외활동 때 체온 유지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심뇌혈관질환'과 '관절질환'을 특히 유의해 관리해야 합니다.
새해 건강 가이드 3탄. 관절과 혈관을 더 탄력 있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찬 바람에 움츠러들지 마세요!

1. 겨울철 건강 주의

12~1월은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게 됩니다. 기온이 1도만 떨어져도 수축기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이 1.3㎜Hg, 이완기혈압(심장이 이완했을 때 혈압)이 0.6㎜Hg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는 관절과 근육도 굳게 합니다.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관절 윤활액도 줄어드는데, 관절 윤활액이 줄면 뼈와 뼈 사이 마찰이 심해져 작은 움직임이나 충격에도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관절 연골에 염증이 생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노인은 중심을 못 잡고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5%, 2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70%나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2. 콜라겐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관절질환을 예방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고, 무릎에는 되도록 담요를 덮어 놓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인 '콜라겐' 섭취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피부 진피의 90%를 구성하는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혈관과 연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콜라겐이 부족해 혈관 탄력이 떨어지면 혈압이 더 쉽게 상승합니다. 또 콜라겐 부족은 혈관에 난 상처 회복을 어렵게 해, 상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달라붙게 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 30명에게 콜라겐을 6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동맥경화 위험이 감소하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콜라겐은 관절 연골의 절반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콜라겐이 부족하면 관절도 약해집니다. 구체적으로 관절 연골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점차 마모돼 충격을 완화할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무릎 관절염을 앓는 40~70대 여성 환자 100명에게 콜라겐을 섭취하게 했더니 관절 통증이 감소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습니다.

3. 비타민 C, 비오틴

콜라겐은 40대 이후 체내 합성이 급격하게 감소돼 중장년층은 반드시 챙겨 먹는 게 좋습니다. 이때 함께 섭취하면 좋은 성분이 잘 알고 있는 비타민 C와 비오틴(비타민 B7)입니다.
비타민 C는 피부의 콜라겐 재합성 과정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콜라겐을 구성하는 하이드록시 프롤린은 콜라겐 단백질 합성 시 직접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이드록시 프롤린으로 일단 들어가 수산화반응을 거쳐 하이드록시프롤린으로 되는 것인데, 프롤린이 하이드록시프롤린으로 전환되기 위해 비타민 C가 꼭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을 합성하여 혈관과 피부, 힘줄, 뼈 등 결합조직을 탄력 있게 유지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나아가 세포의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간에서 생성되는 글루타티온을 환원형으로 유지하여 관상동맥질환이나 백내장을 억제하고, 기관지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발암물질을 해독하여 암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증가시키고, 적혈구를 생성하여 빈혈을 개선하며,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호중구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 줍니다.
비오틴도 콜라겐 생성을 촉진합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자료에 따르면, 비오틴을 투여한 쥐에서 콜라겐 합성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오틴을 섭취함으로써 모발 건강을 챙기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비오틴이 모발의 약 90%를 차지하는 케라틴 단백질의 생성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비오틴이 '탈모영양제', '탈모비타민'이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사람에게 콜라겐과 비오틴 등 복합 보충제를 섭취하게 했더니, 모발의 양, 모발 밀도, 모발 광택, 모발 강도 등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2018년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품에는 적은 양의 비오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체내 이용률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비오틴 보충제를 따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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