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민 결핍증갑자기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티아민 결핍증

신체는 비타민 B1이 있어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체에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기병은 비타민 B1 결핍으로 인한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각기병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식습관에 간단한 변화를 주면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티아민 결핍증, 각기병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티아민 결핍증, 각기병

1. 각기병

각기병(beriberi)이라는 이름은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할 수 없어(I can't, I can't)'를 의미하는 스리랑카 원주민의 언어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기병의 특징은 갑자기 다리를 폈다 굽혔다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티아민(비타민 B1) 결핍증은 정제된 쌀을 주식으로 먹는 경우에 나타나며, 수 주일간 정제된 쌀만 먹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도정 과정에서 비타민 B1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음식에 비타민이 강화되면서 서구에서는 많이 감소되었으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알코올 중독자나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비만 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은 사람에게서 발견되기도 하며, 비타민 B1이 부족한 어머니에게서 모유 수유를 하는 유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석이나 고농도의 이뇨제를 쓰는 것도 각기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신경계, 피부, 근육, 소화기처럼 열량대사와 중요한 곳이 비타민 B1 결핍에 더욱 민감하여, 이들 장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주로 신경계와 심혈관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식욕저하와 무기력증이 대표적입니다.

2. 각기병 증상

각기병은 티아민의 부족으로 생기는 영양실조 증세 중 한 가지로 환자는 항상 다리가 부어 있고, 부은 다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들어간 살이 나오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며 늘 피곤하며 감각이 무디어 지다가 심해지면 다발성 신경염을 비롯하여 순환기나 소화기의 증세와 몸이 부어 오르는 부종 등이 나타납니다. 다발성 신경염은 다리 근육이 쓰리고 아프기 시작하여 무릎의 반사작용이 감소하고 근육이 마비되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증세입니다. 그 외 식욕저하, 체중감소, 무감각, 단기 기억력 상실, 혼돈, 복부 통증, 과민, 말초 신경 무감각, 근육 약화, 근육통, 하지 마비, 구토, 보행 이상, 심박수 증가,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각기병은 영향을 미치는 신체 기관과 나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1) 건성 각기병
건성 각기병의 증상은 신경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신경 퇴화를 유발하여, 근위축 및 반사 신경 상실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 손발 저림, 손발 감각 저하, 근육 손상 또는 하지 마비, 구토, 안구 진탕, 보행 이상, 혼수 등이 있습니다.
2) 습성 각기병
습성 각기병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습성 각기병은 울혈성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습성 각기병 환자가 주로 겪는 증상은 하체 부종과 심박수 증가, 폐 울혈,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 비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3) 소아 각기병
소아 각기병은 생후 2~6개월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기가 모유를 통해 티아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 환자는 급성기에 호흡 곤란과 청색증을 경험하며, 심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문제가 되면 실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각기병 예방 및 치료

각기병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티아민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티아민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섭취한 영양분이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세틸 콜린 합성 등으로 신경계 기능을 돕습니다. 티아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는 붉은 육류, 견과류와 말린 과일, 요거트, 곡물과 콩류, 유제품, 생선과 해산물 등이 있습니다. 산모는 아기에게 먹이는 분유에 티아민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분유의 라벨을 꼼꼼히 읽어 보면 제품의 모든 성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기병의 치료 목적은 체내 티아민 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는 환자에게 비타민 정제 약이나 주사를 처방합니다. 환자는 치료를 받는 동안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티아민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혈액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지면 비타민 B1 치료제의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비타민 B1 결핍증의 합병증은 증상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다행히 심장 신경과 말초 신경 손상은 일반적으로 원상회복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티아민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각기병의 발병률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만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와 같은 일부 사람들은 각기병의 발병 소지가 더 큽니다. 술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방해해, 만성 음주자나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비타민 B1 결핍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신경성 식욕부진, 중증 임신성 구토, 만성 혈액 투석, 암, 에이즈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영양결핍문제로 비타민 B1 결핍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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