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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지긋지긋 알레르기
봄철 건강관리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여기서 콜록, 저기서 훌쩍, 여기저기 비염과 전쟁을 하는 분이 많아집니다. 심하면 피부 가려움도 겹칠 수 있고, 이웃사촌인 아토피·천식 계통과 함께 진행되면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닙니다. 더욱이 요즘은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이 너무 커진 탓에 편하게 숨 쉬고 살려면 몸 내부와 외부를 모두 잘 관리해야 합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봄철 알레르기 대처하기
1. 봄철 4대 알레르기 질환
① 비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되어 코 점막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한 날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도록 합니다. 외출 후 귀가하였을 때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식염수를 사용하여 코 점막을 세척해주어 코 점막에 묻어 있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해 유발 원인을 확인하고 가능한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② 결막염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냉장 보관하여 시원하게 한 인공눈물을 한두방울 떨어뜨려 주거나 짧게 눈 주변을 얼음찜질하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막염 증상이 있을 때는 손발을 자주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③ 천식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거나 숨을 쉴 때 거친 소리가 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기침을 합니다. 한 번 기침을 시작하면 여러 번 반복하게 되어 몸이 힘듭니다. 천식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약물요법 또는 면역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천식은 이러한 치료 외에도 생활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는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일교차가 클 때에는 호흡기가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실내 환기를 통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아토피피부염
치료 약물에만 장기간 의존하기에는 부작용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기 위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물로 샤워를 하고 샤워 후에는 강하게 닦지 말고 보습제를 발라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2. 음식 섭취 습관 바꾸기
음식은 따뜻한 것 위주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최소 상온으로 해서라도 먹는 것을 권장 합니다.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 등을 자주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그만큼 떨어집니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과자, 아이스크림, 밀가루 음식, 식품첨가물, 튀김 등은 알레르기 증세를 더 심하게 만드는 식품입니다. 이런 식품을 습관적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도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얼큰한 음식은 당장은 답답함이 뚫리는 것 같지만 열이 오르게 되면서 결국은 더 심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맵고 얼큰한 음식 대부분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더욱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체온과 습도 유지하기
체온을 보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신체의 열이 가장 빨리 달아나는 곳이 머리와 목 뒷덜미 부분인데 뒷덜미 부분만 따뜻하게 해 주어도 체온유지가 훨씬 잘됩니다. 체온 유지는 면역력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환경의 차이에 적응을 못 하는 것이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생활환경 에서도 온도 차를 줄여 줘야 합니다. 방과 거실의 온도 차가 많이 나면 오갈 때마다 재채기하게 됩니다.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습도는 너무 중요한데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습도 유지를 할 수 있지만 만약 가습기 사태 등으로 불안하다면, 방 한쪽 벽면에 빨래를 늘어 놓는 것으로도 습도가 어느 정도 유지됩니다.
4. 비타민D 보충하기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이 많은 영양소로 비타민D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환자군은 정상인보다 비타민D 수치가 낮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알레르기비염 발생 위험이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서울대학교병원 강혜련 교수 연구팀),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했던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는 3세 이내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 연구팀)
비타민D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햇빛을 통해 보충해야 합니다.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지만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비타민D 부족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적당한 야외활동을 의식적으로 하거나, 불가능하다면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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