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페린올 겨울 락토페린이 필요한 이유

락토페린

겨울철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최근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면역 건강에 더욱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건강식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락토페린을 익히 들어봤을 것입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락토페린은 모유와 우유 등에 풍부합니다. 그리고 현재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아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락토페린은 과연 무엇이며, 신체 건강에 어떻게 기여하는 물질인지 알아봅니다.

내 몸을 지키는 자연 방패막

1. 락토페린

'락토페린'은 사람과 젖소의 초유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항바이러스, 항균성을 띈 물질로 세계 보건기구, 미국국립보건원 등에서 언급 될뿐만 아니라 EU 노벨푸드에서 선정 될만큼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면역 성분입니다. 락토페린은 1939년 덴마크의 한 과학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락토페린은 ‘락토(Lacto)’와 ‘페린(Ferrin)’의 합성어입니다. 락토는 젖 또는 우유를 나타내는 영어 접두사이며 페린은 철과 결합하는 단백질이란 뜻입니다. 락토페린은 젖소나 사람의 초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적은 양이긴 하지만 침, 눈물, 혈액 등에도 락토페린이 들어 있습니다. '초유'란 말 그대로 첫 번째 우유 또는 모유를 뜻합니다. 초유는 임신 후반기부터 만들어지고, 아기를 출산한 지 2~3일 정도까지 나옵니다. 초유는 일반적인 모유나 우유보다도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락토페린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유와 모유 속 락토페린 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우유의 초유에는 1.2mg/L 정도의 락토페린이 들어 있으며, 일반적인 우유에는 0.1~0.2mg/L가 들어 있습니다. 한편 모유의 경우, 초유에는 6~8mg/L의 락토페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모유에 담긴 락토페린의 양은 2mg/L 내외입니다.

2. 면역력 강화

모유에 많이 들어있는 락토페린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22년 4월, 미국영양 협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의 Advances In Nutrition 저널에 실린 메타분석 자료가 이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락토페린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낮아졌고, 신체 면역 기능이 개선됐으며, 전신 염증성 바이오마커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위의 연구에서는 락토페린이 신체 면역력 강화에 상당 부분 기여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첫 6개월 동안 완전 모유수유를 권장하는데 모유를 오래 먹은 아이들이 면역력이 강하고 병치레가 덜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락토페린이라는 연구 결과가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락토페린은 모유 수유 중인 유아의 장에서 대장균의 성장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대장균(Escherichia coli)은 성장을 위해 철분에 의존하는데, 락토페린이 염증이나 세균이 성장할 때 꼭 필요한 철분을 차단하여 염증 조절에 직접 관여하여 세균과 철의 결합을 억제하고 유익균은 강하고 더 잘 증식하게 만들어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등 장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체중 감량, 피부 건강

2010년 일본 Lion 사에서는 비만인 남성 또는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락토페린을 8주간 섭취하게 하고, 8주 뒤 실험 참가자들의 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실험 참가자들의 체중, 허리 및 엉덩이둘레는 각각 1.5kg, 4.4cm, 0.2cm 씩 감소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유의성을 인정받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등 여러 기관에서도 다뤄졌습니다. 락토페린은 철을 흡착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억제합니다. 이를 통해 몸 속의 염증을 줄이고, 지방 세포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락토페린은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기도 합니다.
또한 락토페린은 청소년의 여드름 개선에 효과적이며 성인 여드름과 피부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건선 환자의 경우 붉게 보이는 피부 병변의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상처 회복에 필수적인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생선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섭취 가이드

현재까지 보도된 락토페린 관련 부작용은 피로감, 변비, 피부 발진, 식욕 감퇴, 오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유제품에서 영양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식품이기 때문에 유제품과 마찬가지로 많이 먹다 보면 복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락토페린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려면 하루 200~400mg의 권장 복용량을 준수하는 것이 좋으며, 자기 전에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잠을 잘 때 위장 운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아서 락토페린 흡수가 용이 하고 복통이 유발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단,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체질상 락토페린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락토페린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