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관리안구건조증 싫어요

눈 건강 관리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정, 사무실, 쇼핑몰 등 실내에서 일찌감치 에어컨을 작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쩍 증가하는 것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눈이 건조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안구 표면은 윤활제 역할을 수행하는 눈물에 의해 항시 촉촉함을 유지합니다. 특히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눈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게 특징이지만 에어컨의 건조한 바람이 안구 표면의 눈물 구성 요소를 무너뜨리는 위험 인자로 작용합니다. 사시사철 괴로운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눈을 촉촉하게

1.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 눈물이 마르거나 흐르지 않아 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구가 건조하게 되면 눈이 자주 시리며, 뻑뻑하고, 이물감이나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증상으로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하여 눈을 뜨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눈 표면에 있는 눈물막은 수성층, 지방층, 점액층 등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층별로 눈물을 분비하는 기관도 다릅니다. 수성층은 눈꺼풀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지방층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점액층은 결막 표면에 있는 '술잔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수성층과 지방층은 말 그대로 수분과 지방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점액층은 눈 표면에 흐르는 눈물을 잡아서 코팅해주는 단백질을 말하며, 점액층에 문제가 있으면 눈물 분비가 많더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2. 안구건조증 예방법 – 환기시키기

최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의 건조한 증상이 더욱 심해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실내의 건조한 공기는 눈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실내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머물러 있고, 습도 또한 낮기 때문에 건조한 공기가 지속되어 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가급적 환기를 자주 시켜 내부의 미세먼지가 외부로 나가도록 하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외부 미세먼지가 심하다면,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주어 먼지를 가라앉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안구건조증 예방법 –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 콘택트렌즈 착용 자제하기

현대인의 눈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은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기기의 화면은 그래픽이 화려하고 밝기 때문에 눈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눈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특정한 이유로 사용을 해야 한다면 밝기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으면, 사용 중간에 자주 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를 비롯한 다양한 렌즈는 각막의 지각을 떨어뜨리고, 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특히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결막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잦은 렌즈 착용으로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물샘 염증으로 이어져 안구건조증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력 보정을 위해 착용하는 것은 그나마 어쩔 수 없지만 미용 목적으로 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안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4. 안구건조증 예방법 – 인공눈물 사용하기

습도를 유지하고 눈에 좋은 운동을 하고 눈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도 시도 때도 없이 눈이 건조하다면 인공눈물(점안액)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점안액은 눈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윤활 작용을 하여 안구 표면의 손상을 막아주며 각종 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별로 사용해야하는 인공 눈물 성분도 다른데, 수성층이 부족할 때에는 전반적인 인공눈물이 대부분 도움이 됩니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성분은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로, 친수성이 강해 주변에 눈물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층이 부족할 때에는 지질 성분이 포함된 카보머, 글리콜, 글리세린 등의 인공눈물이 효과적입니다. 눈 자체에서 수성층과 지방층의 분비를 촉진하는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점액층이 부족할 때에는 히알루론산이나 디쿠아포졸 등 성분이 좋습니다. 히알루론산은 점액층의 주성분이며, 디쿠아포졸은 술잔세포에서 뮤신 분비를 촉진해 점액층 기능을 개선합니다. 방부제가 들어있는 점안액은 오히려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사용 시 방부제 유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안구건조증 예방법 – 수분 및 영양성분 보충하기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40~7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체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 체내의 충분한 수분을 유지한다면 안구건조증 증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오메가3 –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눈물의 구성 성분의 균형을 바로 잡아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 루테인 – 안구건조증은 물론 시력 감퇴를 유발하는 백내장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 안토시아닌 – 눈의 건조함을 개선해 줄 뿐만 아니라 야맹증, 근시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 비타민A (베타카로틴) –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와 시력감퇴 예방을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