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잘 먹는 것만큼이나, 먹은 것을 잘 배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변의 상태나 현상으로 건강의 척도를 판단하기도 하는 만큼, 배변은 참 중요한 신체활동 중 하나입니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에 의해 점차 증가하여 약 16.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과 노인층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비가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심각하여 단순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를 지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기도 하며, 잘못된 자가진단이나 약물의 오남용, 부작용 등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걸릴 수 있는 변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증상을 변비라고 합니다. 보통 변비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은 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준다거나,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주관적인 증상으로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변비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항목 중 두 가지 이상이 6개월 기준 3개월 이상 지속이 될 때, 변비라고 정의합니다.
변을 볼 때 딱딱하게 나온다.
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줘야 한다.
변을 보고 나서 잔변감이 있다.
변을 봤는데 변으로 항문이 막혀 있는 느낌이 있다.
변을 보기 위해 손가락으로 파낸다든지 어떤 인위적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일주일에 3번 미만 변을 본다.
대부분의 변비는 신체활동의 부족으로 인한 장 기능의 저하나, 섬유소가 부족한 식습관으로 발생 합니다. 이러한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변을 보기 위해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딱딱한 변이 나오면서 혈관이 터지거나 항문의 점막이 찢어져 치질, 치핵 등의 항문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을 볼 때 아프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줄면서 장 기능이 저하되어 변비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변비 환자를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인이 가장 많고, 9세 이하 어린이, 50~60대 어르신 순으로 많이 발생하며,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변비환자가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의 경우 우선 치아와 소화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고,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변비를 유발합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먹는 약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노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소아의 경우에는 장이 발달되기 전에 모유에서 분유, 분유에서 이유식 등 식사를 여러 번 바꾸게 됩니다. 이렇게 식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부족해져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학교 화장실이 불편하거나, 수업 시간을 이유로 본인이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아성 변비의 경우, 노인성 변비와 달리 복부와 항문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남성보다 변비 발생이 더 많을까요? 바로 여성 호르몬 때문입니다. 여성 호르몬은 장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배란기부터 월경 직전까지 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신체 활동량이 떨어지기도 하고, 다이어트로 인해서 섬유질 섭취가 줄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술 환자들은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신체 활동량이 떨어지고,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등이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쳐 변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 식이섬유 - 제대로 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잘 먹고 변을 잘 보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식이섬유 섭취를 많이 해야합니다. 식이섬유는 정상적인 장내 세균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수도 증가 시켜 대변의 양을 많이 만들어 줍니다.
· 운동 - 적절한 운동 및 활동을 해야 합니다. 활동량이 적으면 전반적으로 신체 대사도 떨어지고 장의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걷기, 달리기 등 운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배변 습관 - 규칙적으로 배변을 보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유산균 - 유산균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김치, 된장 등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유산균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변비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마그네슘 - 마그네슘은 우리 몸 여러 효소를 활성화시킵니다. 마그네슘은 변비에 효과가 있고 소화불량 개선, 부정맥, 대사증후군 등에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변비약에는 산화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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