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질관리

각질은 피부 재생주기에 따라 1년 365일 생성됩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피부는 각질의 탈락과 재생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자생능력이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건조한 환경, 자외선, 과도한 목욕이나 세안 등의 외적이 요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경우, 건조한 피부, 노화된 피부의 경우엔 상태에 맞는 치료 또는 각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각질 제거 주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해진 주기’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피부 상태나 각질제거제의 종류, 계절 등을 복합적으로 체크해 주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우리 피부는 탈락과 재생을 반복하는 ‘재생주기’를 거칩니다. 각질을 제거하여 일시적으로 피부층이 얇아졌다고 하더라도 늦어도 2주 이후에는 원상복귀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만, 각질 케어 후 적절한 보습 및 진정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손상된 피부 장벽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피부 타입별 각질제거법

■ 건성피부
주 1회 이하 각질 관리 후엔 유수분이 강화된 기초 제품으로 수분 공급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지성피부
주 1~2회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피부로 다른 타입보다 자주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 위주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중성피부
주 1회 유수분 밸런스가 좋은 피부지만, 각질제거 후 보습은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감성피부
월 1~2회 예민한 피부는 각질 제거로 인해 더 민감해질 수 있어, 각질제거는 신중하게 선택 합니다.

3. 각질제거 성분

안전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진 AHA와 BHA성분은 죽은 세포를 피부 바깥으로 이동시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 만들고 건강한 세포가 표면으로 올라오게 해 피부 재생주기를 촉진시킵니다. 죽은 세포를 제거함으로써 피부 조직과 피부색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모공을 관리해 주며 보습성분이 피부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가을 겨울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쉽고 땀과 피지의 양이 줄어들어 피부가 쉽게 당기므로, 충분한 수분공급과 함께 자극이 적은 각질제거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 ‘아하’로 불리는 AHA(Alpha Hydroxy Acid)는 수용성 각질 관리 성분으로 자체로 보습 효과를 갖고 있어 주로 각질만을 제거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AHA 성분은 죽은 피부 세포의 각질을 제거하고, 미세한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과거 클레오파트라의 비단결 피부의 비결이라고도 밝혀졌습니다. 반면,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나 복합성에 해당한다면 BHA가 함유된 각질제거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BHA(Beta Hydroxy Acid)는 각질 제거는 물론 모공 내부까지 작용해 모낭 안쪽 피지까지 제거합니다.

4. 올바른 각질 제거법

오전 메이크업 전에 각질 관리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되도록 밤 시간을 권장합니다. 자외선 등 외부 환경에 노출돼 있는 낮 시간엔 피부 방어력이 약화될 수 있는데, 이때 각질을 제거하게 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또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 때로 이 시간을 활용해 각질 케어를 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각질 제거를 한 다음날에는 pH4~pH6.5 정도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두터워진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것만큼 피부 자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가습기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각질 제거 전에 스팀타월로 각질층을 살짝 불린 뒤 알갱이가 있는 것 보다는 크림 타입의 각질제거제로 케어한다면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 코나 턱 주변에 거뭇한 피지나 두터운 각질이 고민이라면 각질 제거 성분이 강화된 별도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각질을 제거했다면 다음은 수분에 집중해야 합니다. 피부 건조함이 각질을 일으키는 주요인인 만큼 사전에 이를 예방할 피부의 보습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수분크림을 적당히 바르고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