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연말.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으나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자리가 많아집니다. 이러한 때 술을 자주 마시거나 좋아한다면 간을 더 세심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취하고, 숙취를 줄여보기 위해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하고, 숙취해소제를 먹기도 합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간 영양제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각 제품마다 특유의 성분을 자랑합니다. 수많은 간 영양제 중 알코올에 지친 간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성분은 어떤 것인지, 어떤 간 영양제가 피로회복에 좋은지 또 음주 전후 언제 섭취해야 좋은지 알아봅니다.
간은 인체 해독작용의 75%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과음을 하면 다량의 알코올이 지방간, 간염 등 간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지방분해를 막아 지방이 완전하게 연소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간 조직에 지방이 쌓여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술 마시기 전에는 밀크씨슬을 섭취하는 것이 간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밀크씨슬은 비타민 E보다 10배 정도 강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티온의 생성을 촉진해 간 해독을 돕습니다. 또한, 밀크씨슬의 주요 성분인 실리마린은 활성산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합니다. 실리마린은 간세포막에 있는 독성물질 수용체를 차단해 주며, 간 섬유화를 막고 간세포 염증 완화를 돕습니다.
술자리 후에는 전날 마신 알코올 대사물질 찌꺼기를 간에서 완전히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Ursodeoxycholic acid) 성분이 좋습니다. 간은 체내로 들어온 알코올의 독성을 90% 이상 해독합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한 간세포가 손상되고 파괴되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알코올성 간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간염이 악화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간 기능 개선 성분인 UDCA는 간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담즙산의 한 종류입니다. UDCA의 주요 효과는 간 대사 활성화, 독소와 노폐물 배출 촉진, 정상 간세포와 세포막 보호, 손상된 간세포 회복, 간 내 콜레스테롤 배설 유도 등입니다. UDCA는 음주로 인해 생긴 아세트알데히드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 회복에 도움을 주며,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대사산물 배출을 돕습니다.
밀크씨슬과 UDCA 두 성분 모두 간의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로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두 성분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비타민 B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이며 특히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있어 다량의 비타민 B군이 소모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잦은 음주, 고른 영양 섭취가 안 되는 경우 비타민 B군의 보충이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해독과 배설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독성물질이 쌓여 피로로 이어집니다. 이때 고함량 비타민 B를 섭취하면 간의 에너지대사를 높여주어 간 기능을 회복시켜줍니다.
간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음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공복 음주를 피하고 폭탄주를 자제하는 등 간 손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공복 음주는 알코올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 금방 취할 수 있고 위, 소장, 간뿐만 아니라 뇌에도 부담을 줍니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빈속을 채워 혈중 알코올 농도의 급상승을 억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폭탄주도 알코올 흡수 속도를 높여 더 빨리 취하고 더 많이 마시게 하므로 삼가도록 합니다. 음주 중 안주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오이, 당근, 양배추 등 수분이 많은 채소나 과일 등의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늦춰 덜 취하게 합니다. 생선회, 두부, 콩, 달걀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간세포 재생을 촉진시켜줍니다.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하고 일주일에 2, 3일은 금주하는 것이 간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추천 상품